dining table, chairs, vase

자취생 꿀팁 Part 4 – 식물은 쉽게 쉽게 가자!

외롭지 않나요? 친구 불러서 술 먹는 것도 한두 번이고, 카페를 가면 좀 나은 것 같아도 결국 혼자입니다.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자취했지만 좀 살만해지고 덜 바빠져 쉬려고 하면 드는 감정은 결국 외로움입니다.

커뮤니티, 동호회처럼 장비가 필요하거나 외부활동 외에 가장 쉽게 하시는 것은 식물 기르기입니다. 반려동물도 높은 순위를 차지하지만, 생명이니 함부로 결정할 일은 아니고 기르는 어려움이 꽤 많아 부담될 수 있습니다.

자라는 모습과 잎이 녹색을 띠는 모습을 보며 대화도 하게 되고 (?), 제 실수로 다치는 것 보면 속상합니다. 집안 장식용이라고 생각하지만 혼자 사는 집에서 꽤 눈길이 갑니다. [집안일도 버거운데 내가 식물을 어떻게 길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공유합니다.

목차

  1. 분재하실 거라면 대형 꽃 시장에서 한꺼번에 둘러보는 게 가장 편합니다.
  2. 예쁨보다는 [기르기 쉽고 잘 자라는]에 초점을 맞춰주세요
  3. 집안 수분 공급, 전자파 차단 등 유용 식물들로 집안을 쾌적하게 만들어보세요
  4. 맺음말


[실제 재배 이미지] 잘 자란 애들은 흐뭇하고 다치게 한 건 아프고 그렇습니다.

꿀팁 첫 번째 – 많이 살 거라면 대형 박람회를!

한두 개라면 분재 하나에 소매가 1, 2천원 차이 납니다. 운반해야 하는 물건 특징상 차가 없으면 어렵고요. 이동 편의상 어려움이나 기름값을 생각하면 차비가 더 많이 들어요. 하지만, 어차피 화분을 기르기로 생각하셨다면, 그리고 계획상 여러 분재를 들일 계획이시라면 대형 꽃 시장을 가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종류별로 다양한 대륙별 식물을 보실 수 있는 것도 좋지만, 일반 소매점에는 잘 갖춰져 있지 않은 관련 소품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를테면, 식물 영양제나 예쁜 화병을 실물로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살 때 저렴하게 파는 작은 식물들은 예쁜 화분에 담겨 있던 걸 플라스틱 화분에 옮겨 담아 주는 데 집안에 두고 기르기에 디자인이 거슬릴 겁니다.


얘는 기르기 쉽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미뤄주세요.

꿀팁 두 번째 – 초점은 [기르기 쉬운]에!

대형 전시장을 가보면 생전 본 적도 없는 정말 아름다운 꽃들에 넋을 놓고 돌아다니실 겁니다. 아쉽게도 자취 초보와는 거리가 먼 녀석들입니다. 인기가 좋을수록 가격이 비싸고 선인장류의 식물이 아닌 이상 대개 물 주기, 빛 주기 등 길러야 하는 방법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아요.

처음에는 기르기 쉬운 녀석들 위주로 꽃을 키우는 것의 장단점을 체험해보길 권합니다. 고생해서 들인 식물을 까다로운 재배 조건 때문에 죽게 하면 마음도 아프고 흙이 대부분이라 버릴 때 번거롭거든요. 기르는 데 자신이 생긴 이후에 차례로 시도하는 게 안정적입니다.


[실 재배 이미지] 얘들은 기르기도 쉽고 전자파 차단 효과가 있어 유용합니다.

꿀팁 세 번째 – 유용 기능도 함께 찾아보세요!

식물 특성상 [공기 정화]는 어떤 것이든 됩니다. 하지만 [자취방]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보조해줄 수 있는 식물들이 있습니다. 전자파를 줄여주거나, 실내 수분 공급해주는 식물은 특히 유용합니다. 기르기 쉬운 식물을 몇 개 기르는 것이 샤오미 공기청정기를 사는 것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식물 기르기에 익숙해지면 여러분과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정이 쌓입니다. 일회성 꽃다발과는 다르게 같이 살아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cactus, kitchen, design

맺음말

여러분, 식물도 생명입니다. 평소 생활 방식을 보고 기를지 생각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해외 출장을 주기적으로 다녀오는 분들은 기르기 쉽지 않을 겁니다. 기능적으로 유용하고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주지만 막상 조금만 관리가 소홀해도 금세 시들한 경우도 많거든요. 저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기르기를 결심했지만 [만약 내가 장기 여행을 가는 사람이라면?]이라고 생각해볼 때가 있습니다.

이런 제약은 있습니다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자취방에서 꽤 활력소가 될 때가 있습니다. 가끔 눈길 한 번 주면서 잘 자라고 있는지 보는 것 무심한 행동 하나가 주는 편안함이 있거든요. 살아있는 걸 기른다는 게 그런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자기에게 맞는 선택을 내리셨으면 합니다.

요새는 선인장보다도 기르기 쉬운 다육식물을 파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잘 꾸며 놓은 상품이 많아 받아보실 때 만족도가 높을 겁니다. 저처럼 꼭 화분을 고집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즐겁게 눈으로 즐기다 마음에 드는 걸 사면 되고 좀 더 제대로 길러보고 싶을 때 도전해도 늦지 않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