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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 꿀팁 Part 5 – 욕실 청소 도구 어지간하면 사지 마세요

자취생 여러분 어반 리빙입니다. 여태껏 물건 추천하기 바빴던 제가 욕실 청소에 있어서만큼은 될 수 있으면 사지 말라고 권하고 싶어 포스팅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욕실 청소 세제부터 최근에는 욕실 청소 스프레이까지 나와서 쉽고 간편하게 청소하라고 광고가 많이 나옵니다만, 돈 한 푼 아깝고 그 돈으로 다른 거 해야 할 자취 인들에게 불필요한 지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욕실 청소는 도구보다는 팁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제 글 보고 욕실 청소용품 구매항목 줄이며 돈 벌어가셔요~

목차

  1. 욕실과 부엌 용품은 하나입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2. 더 좋은 효과를 원한다면 천연 합성 세제나 시판제품을 알아보세요.
  3. 청소는 샤워할 때 하시는 게 진리입니다.
  4. 맺음말


[실사용 이미지] 이거 두 개로도 충분합니다. 정말로 충분합니다.

욕실청소 꿀팁 첫 번째 – 욕실과 부엌 용품은 하나입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욕실 청소는 퐁퐁과 수세미면 충분합니다. 좀 더 격렬한 청소를 원하신다 해도 일반 수세미를 철사 수세미로 바꿔주는 거로도 충분합니다. 대신 추가로 필요하다면 약간의 비위가 필요하겠습니다. 이렇게 간편한 도구만으로 청소하려면 변기에 손을 넣어야 하거든요.

욕실은 여러분들도 알고 계신 것처럼 대부분이 타일이고 오닉스 (일반적인 세면대 재질을 말합니다.)여서 흠집에 강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박박 문대도 상관이 없습니다. 타일 틈새의 먼지를 제거하는 도구나 욕실 유리를 닦는 세제 등 “특화된 것처럼 보이는” 제품들이 다이소와 같은 저가 용품점에 많이 있습니다만, 주방세제보다 딱히 더 좋은 효과를 내지 못합니다.

[실사용 이미지] 한두 번 사용하고 방치한 도구들입니다. 필요 없습니다. 이런 거

수세미 또한 마찬가지로 [무엇으로 문댈 것인가]에 대한 대안으로 제일 만만한 것일 뿐 유사 도구가 있다면 그것도 쓸 필요 없습니다. 그러니 [쓸데없이 돈 쓰는 일]을 줄이셔서 그 돈으로 취향에 맞는 소비를 하세요.


[실사용 이미지] 위에는 귀찮지만, 양이 많고, 아래는 비싸지만, 효과가 강력합니다.

욕실 청소 꿀팁 두 번째 – 더 좋은 효과를 원하시면 시판 제품이나 천연 세제를 이용하세요

주방 꿀팁 방송으로 유명해진 베이킹소다+구연산+과탄산소다 배합을 이용하면 주방 세제보다 스크럼 효과도 나고 효과 면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체감상 아주 크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굳이 따듯한 물 아니어도 잘 풀어져 청소하기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방 세제보다 자주 섞어줘야 해서 나중엔 그것마저도 귀찮아질 겁니다. 그럴 땐 사진에 나와 있는 만능형 세제 (세탁, 주방, 욕실 무관하게 쓸 수 있는 저독성 세제)를 쓰시면 됩니다.

제가 산 거 안 사도 됩니다. 유사 제품이 마트에 많이 출시되어 있으며 어차피 청소 효과 면에서 제품 간 차이가 크지 않아 간단한 검색으로 사셔도 충분합니다. 저 세제를 살 때는 [무엇이 가장 강력한 효과를 보장하는가]가 아니라 [무엇이 가장 나를 편하게 만들어줄까]라는 생각으로 속 편하게 싼 거 사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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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드는 거 다 사진발이지 하나도 안 어려워요

욕실 청소 꿀팁 세 번째 – 청소는 샤워할 때 하는 게 진리입니다.

네. 몇 번을 청소해봐도 진리입니다. 효율성을 높이고 싶다면 시판되는 만능형 세제를 젖어 있는 바닥에 골고루 뿌려 두고 잠깐 다른 일 하면서 5 ~ 10분 보내다가 샤워할 때 청소를 함께하시면 됩니다. 만능형 세제는 일반적으로 가루 형태가 일반적입니다. 숟가락이 포함되어 있어 절약하기에 더 유용하고 젖은 물과 닿으면 거품 세정액처럼 거품이 올라옵니다.

미리 거품을 만들어 둔 것으로 애벌 청소를 시켜두고 씻을 때 설거지하다 남은 수세미로 타일을 청소하면 전문 도구 없이도 쉽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샤워 마무리할 때 물청소를 끝내 주시면 욕실과 여러분 모두가 반짝거리는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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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저는 자취 초기 때 귀찮으니까 한 번에 잘 사두고 두 번 다시 신경 쓰지 말자는 주의였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검색해서 알아둔 생필품을 한 번에 몰아서 사두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이런 방법이 편하고 효율적일 때가 있지만 막상 생활해보니 쓰지도 않고 3년이 지나도록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러분, 살 필요가 없는 것은 말 그대로 살 필요가 없는 것이고 사야 한다면 일 터지고 나서 사도 늦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저는 남들이 하나씩 다 가지고 있는 뚫어뻥도 없어요. 욕실 수압이 좋은 집이어서 그렇습니다만 어차피 여러분도 대체로 살림하는 분들이 아닌 이상 욕실 청소는 주말에 대청소할 때 큰마음 먹고 하는 청소기 때문에 너무 완벽히 하려고 하면 본의 아니게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그 돈으로 아메한 잔 수혈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어반 리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