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g, water, desire

자취생 필수품까진 아니지만 없으면 허전한 BEST 4

자취생 필수품을 하나씩 잘 모으셨지만, 자취생활 삶의 질은 의외의 작고 소소한 불편함에서 결정된다는 것 경험해보신 적 있으세요? 자취 용품과 생활필수품 준비에 열을 올리느라 없어도 될 것 같았지만 없으니 은근 불편한 리스트 4를 소개합니다. 품목별로 어떤 때 필요를 느끼고 어떤 편리함이 있는지 함께 대화해보는 시간도 가지려 합니다. 자기 상황에 적용할 수 있을지 이번 기회에 알아보세요.

목록

  1. 거울 – 화장실 벽 거울 만으로는 모자라실걸요?
  2. 드라이기 – 탈모 방지를 위해서라도 이제는 사셔야 합니다.
  3. 다리미 – 막상 면접 전에 구겨진 셔츠밖에 없으면 깜깜하실걸요?
  4. 소주잔 – 맥주는 캔 체로 마시지만, 소주는 병째로 못 먹잖아요.
  5. 맺음말


[실 사용 이미지] 생각보다 다다익선입니다. 있으면 다 쓰게 됩니다.

삶의 질 향상 아이템 첫 번째 – 거울 – 자취방에 셋팅되어있는 화장실 벽걸이만으로는 안 될걸요?

왜?

1) 매번 얼굴과 옷 핏 한번 보겠다고 화장실을 들어가다가 발바닥 젖으면 하루 죙일 짜증나실 겁니다.

2) 스마트폰 카메라로 하시기엔 스타일링이 안되실 겁니다.

방안 벽걸이 거울과 들고 다닐 수 있는 거치형 거울까지 있다면 신경 안 쓰다가 생활 속 편리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면접을 앞두고 자세를 고칠 때, 여친과 데이트를 앞두고 있거나 소개팅을 나갈 때, 데일리 룩을 결정할 때, 화장품을 바를 때. 너무 당연해서 존재감이 없어 잊고 계실 수 있지만, 방에 거울 하나가 없을 때 왔다 갔다 하느라 발생하는 귀찮음과 짜증은 상상 이상일 겁니다.


[실사용 이미지] 모발 모발한 삶을 위한 기초템입니다. 될 수 있으면 큰 거 사십쇼.

삶의 질 향상 아이템 두 번째 – 드라이기 – 스타일링에 관심이 있든 없든, 하다못해 탈모 방지를 위해서라도 사셔야 합니다.

왜?

1) 머리 안 말리고 주무시면 심각한 모발 손상과 탈모의 원인이 됩니다.

2) 머리 안 말리시면 여름은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지만, 겨울에는 머리째 얼어버리십니다.

3) 급할 땐 옷 주름 펴기 등의 응용 아이템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주름진 부위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드라이기로 말려주면 펴집니다. 다림질이 너무 귀찮아서 몰아서 하게 되거나 아직 서툴러서 할 줄 모르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겁니다.

이처럼 드라이기는 패션 소품처럼 취급받지만,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감기 걸리거나, 제대로 말리지 않아 머릿결이 상하는 일 없이 적은 투자로 큰 실속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사용 이미지] 뭘 사든 하나는 장만하셔야 합니다. 스팀이 되면 좋습니다.

삶의 질 향상 아이템 세 번째 – 다리미 – 막상 면접 전에 구겨진 셔츠밖에 없으면 앞이 깜깜하실걸요?

왜?

1) 대체로 사회생활 때문입니다. 일상복까진 아니더라도 장례식과 결혼식, 평상시 직장생활 할 때 다림질이 안 된 셔츠는 여러분의 생각보다 상당히 눈에 띄며 별로 좋은 인상을 주지 않습니다.

2) 구두를 닦지 않고 지저분하게 활동하는 것만큼이나 눈에 띕니다. 다들 말을 하지 않을 뿐입니다.

다리미는 목적 지향적입니다. 다리라고 있는 겁니다. 그 외에 다른 응용과 목적은 없습니다. 깔끔하신 분은 일상 생활복도 다린다는 점에서 다림질 범위가 다를 뿐입니다. 다만, 정장은 대게 [남을 위해], [특정 목적으로] 입는 경우가 많고 그렇기에 [깔끔함]을 암묵적으로 요구 받는 경우가 많지요.

패션과 스타일링 이전에 정돈된 복장을 태도로 해석하는 몇 안 되는 옷이 정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계절을 입는 두꺼운 정장은 그나마 주름의 영향을 조금이라도 완화할 수 있지만, 요새 자주 입는 슬랙스, 그리고 면접 기본이라고 하는 흰 셔츠는 다려지지 않았을 때 아쉽게도 다른 사람 눈에 가장 티가 나는 옷들입니다. 상황에 닥치고 나서 후회하면 늦습니다.


[실 사용 이미지] 처음처럼 마크가 붙어있는 모양이 훨씬 편리합니다. 둥글기만 한 잔은 잔을 따르고 마실 때마다 불편합니다.

삶의 질 향상 아이템 네 번째 – 소주잔 – 의외로 소주잔은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잔이 없습니다.

왜?

1) 맥주는 머그잔이나 유리컵에 담아 마실 수 있고 캔이나 병째로 드셔도 됩니다만, 소주잔은 그렇지 않습니다.

2) 찻잔에 담기엔 생각보다 잔이 크고, 물컵에 그냥 따라 먹자니 술맛도 별로일뿐더러 양 조절도 안 됩니다. 무엇보다 주량 조절이 되지 않아 불편합니다.

이런 이유로 집에서 한잔하자고 할 때 은근히 불편합니다. 녹차 잔이든 그보다 작은 잔이든, 이미 익숙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소주잔은 다른 용기를 이용하기엔 다 너무 크거나 작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소주 한 잔이 불만 없이 충족되는 크기는 딱 소주잔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소주잔 없이 컵을 이용할 경우 대게 1/5, 1/10 정도 채우거나 애초에 소주 2~3잔 분량을 따라 조금씩 홀짝거리며 드시게 될 텐데 많이 불편할 겁니다. 소맥 달릴 게 아니라면요. 컵으로 소주만 담아 먹으면, 양 조절 실패가 잦아 술자리 분위기를 해칠 겁니다.

무엇보다 술 한잔할 때는 그냥 “술이 마시고 싶어서” 마시는 건데, 술맛이 안 납니다. 적절한 용기에 적절한 분위기가 뱄을 때 분위기도 살고 맛도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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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보다 더 내 집 같은 느낌을 만들어 봅시다.

맺음말

필요 물품을 소개하는 식으로 포스팅을 썼지만 아마 이 네 종류가 집에 없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거울처럼 많이 필요 없을 것 같아도 생각 외로 다다익선인 경우가 있고 소주잔처럼 의외로 작은 차이가 불편할 때가 있어서 포인트를 잡아드리고 싶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소주잔이어도 처음처럼 마크가 박혀있지 않은 건 지인들이 술 먹자고 다이소에서 대충 사 온 건데 술을 따르고 나서 모양도 별로고 마시고 나서도 소주 방울이 잘 흘러내려서 매번 불편하고 귀찮습니다.

어반 리빙은 작은 포인트까지 챙기며 여러분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급지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이번 포스팅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