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 리빙입니다 자취생 여러분. 그간은[당장 자취 시작하는 데 필요한] 아이템과 리뷰로 제공해드리며 최소 기준을 잡아드렸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생존]에 당장 필요한 아이템을 넘어서 여러분을 [더 편하게] 만들 수 있는 팁에 대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직접 체험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이유로 써야 하는지 다룰 거고 실제 제품 추천을 하거나 비교를 하는 건 다른 포스팅에서 다뤄보려고 하니 우선은 [왜 필요한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둘 중 하나밖에 사실 수 없는 상황이라면 청소기를 사야 합니다.
- 둘 중 가장 쓰기 편한 걸 사시면 됩니다.
- 청소기는 어차피 다이슨 아니면 시끄럽고
- 물걸레 청소기는 5년째 고장 한 번 안 났습니다.
- 물걸레 청소기 패드 교체하라고 하는 데 5년 동안 교체 안 해도 잘 닦입니다.
- 둘을 다 쓰면 날아다니는 먼지와 걸레 빨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 맺음말
자취 꿀팁 첫 번째 – 청소기는 필수, 물걸레 청소기는 선택
우선, 인정해야 합니다. 집이 10평만 넘어도 여러분은 걸레 청소를 [빡세다]라고 받아들입니다. 부모님이나 저처럼 자취에 내공이 쌓인 사람들도 참고하는 거지 청소는 적응이 되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청소기가 필수인 이유는 간단합니다. 빗자루질은 집안 내에서 먼지가 더 날리는 경우가 허다하고 귀찮을 때 쓰는 물티슈는 생각보다 금방 소모되기 때문에 주력 청소 도구로 쓰기에 낭비가 심합니다.
자취 꿀팁 두 번째 – 싼 거 사세요
처음 장만할수록 가격, 인지도 등 여러 가지를 알아봅니다만 둘 다 딱히 고장 날 게 없는 가전입니다. 단순히 생각해봐도 청소기는 빨아들이기만 하고, 물걸레 청소기는 물걸레 패드를 무한 돌리기만 하는 것 외에 기계가 복잡한 동작을 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고장이 날 확률이 낮습니다. 청소기는 이미 사용한 지 5년 된 중고를 4년째, 물걸레 청소기는 새로 사서 5년을 쓰고 있습니다만 고장 문제로 고생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a/s나 브랜드가 중요하지만, 당장 활용할 목적으로 장만하신다면 가격 위주로 선택하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저처럼 제품을 쓸 때 노래를 들으며 청소하긴 어려울 겁니다. 물걸레 청소기는 가능합니다만, 진공청소기는 소음 때문에 소리가 들리지 않을 거예요. 진공청소기 먼저 돌린 뒤 음악과 함께 물걸레 청소기로 편안하게 마무리하기를 추천합니다.
자취 꿀팁 세번째 – 먼지와 걸레 빨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집안일의 핵심입니다. 허리가 편해야 힘들지 않습니다. 청소는 하루, 이튿날 잡고 하는 것보다는 강하게 하지 않아도 자주 하는 게 효과가 더 좋습니다. 진공청소기나 물걸레 청소기 없이 빗자루와 걸레질로 청소를 하면 한두 번은 할 수 있습니다만 그 뒤에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낄 겁니다.
걸레를 더 자주 빨기 때문에 겪는 불편함도 한몫합니다. 청소를 잘 마쳐도 다음에 청소할 때 힘들게 했던 기억을 몸이 하고 있어 부담이 많이 될 겁니다.
자취생에게 청소는 주업이 아닙니다. 귀찮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잡일인 만큼 편의성에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맺음말
여러분, 노동에 질려버리면 사람이 자기 할 일에 집중을 못 합니다. 처음에는 야심 차게 시작한 자취 생활인데, 밀린 집안일에 쉬지도 못한 체 피로가 누적되면 자기가 가야 할 방향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누구보다 돈 한 푼에 벌벌 떨며 최대한 몸으로 때운 제가 정작 [쓸 땐 쓰세요]를 주장하는 이유는 그 아끼려는 노력으로 지쳐버린 체력이 [제가 정말 해야 하는] 뭔가를 할 때 장벽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돈조차 도저히 낼 수 없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사둔 빗자루와 걸레가 여전히 집에 있지요. 하지만, 이것들은 사면 더 지출이 생길 일이 없으니 집안일을 건드릴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한 번 고려해보세요. 감사합니다~